태백시에서 거대한 뱀이 발견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뱀의 사진은 장성동 광산에서 갱차가 다니는 다리 부근에서 촬영되었으며, 나무에 감겨 있는 뱀의 모습이 ‘아나콘다’와 비슷하다.
이 사진을 올린 A씨는 “작년에 광산 근처에서 뱀을 보고 찍었다. 약 8m 정도 되는 뱀이 나무에 감겨 있어서 한 장만 찍고 급히 떠났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태백지역에서 거대한 뱀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
삼척에서 심마니 일을 하던 B씨는 예전에 태백 통리 인근 도로에서 거대한 뱀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동점동에서 할머니가 강가로 다슬기를 주우러 갔다가 뱀의 흔적을 발견하고 겁에 질려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뱀의 종류에 대해서는 원주지방환경청과 아태평양서파충류연구소가 구렁이라고 판단했다. 구렁이는 한국, 중국, 시베리아 등에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2012년 5월31일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태백에는 용이나 이무기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황지연못은 용이 되려고 온 이무기 즉 검룡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진다. 그 외에도 소도 당골의 용담과 용소, 태백산 망경사의 용정, 화전 용수골의 용소, 하사미 가리골의 용혈폭포, 통리 용우물, 화광동 용굴 등은 뱀이나 이무기, 용과 연관된 전설로 붙여진 이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