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상대방이 자신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도록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 용어는 1938년 연극 <가스등 (Gas Light)>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가정, 연인, 직장 등 친밀하거나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자신의 존엄성과 권리를 잃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인 학대의 한 형태로,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사례가 있는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스라이팅의 방식과 사례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을 '반박’하거나 실수를 과장하는 '왜곡’을 통해 피해자가 자신을 '전환’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경시’하거나 실제로 일어난 일을 '망각’하는 '부인’을 통해 피해자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너는 그런 말을 안 했어.”, “너는 기억력이 없어.”, “너는 너무 예민하고 감정적이야.”, “너만 문제가 있는 거야.” 등의 말을 반복하여 피해자가 자신의 존재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듭니다. 더 나아가 피해자의 말을 '거부’하고, 피해자의 생각을 '무시’합니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가스라이팅에 적응하게 되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가정 (부모/자녀), 연인 간, 직장 (직원/상사) 등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가스라이팅 대처법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 대처를 위해서는 왜곡과 진실을 구분하고, 상대방과의 대화가 '밀당'이라면 회피하고, 옳고 그름보다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스로 가스라이팅 피해자임을 인식해야만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피해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의심해 보고, 상대방과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현재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전문가나 제3자,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인 학대로, 피해자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흔들어 놓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친밀하거나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자신의 존엄성과 권리를 잃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느낌을 신뢰하고, 왜곡과 진실을 구분하고, 상대와의 거리를 두고, 전문가나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스라이팅에 당하는 사람은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의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